지난 3월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광주시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단식 농성을 벌이는 지방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지난 3월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광주시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단식 농성을 벌이는 지방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12·3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비상대응에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19일 심야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권한 침해' 판단 이후로도 국회 선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부총리 탄핵 여부를 논의한다. 마은혁 후보자는 관례상 여야 합의 몫이지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내세워 선정한 진보 성향 법관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엔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도보행진 8일차에 참여한 뒤, 저녁에 비상행동 집회로 합류한다.

이 대표는 전날(18일) SNS를 통해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박성재 법무장관 탄핵심판 1차 변론)하며 선고를 지연"한다며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헌재를 직격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도 같은날 "숙고의 시간을 넘어 지연의 시간으로 가고 있다"며 "신속한 선고기일 지정 신청, 사무처장의 국회 출석 요구 등 다양한 방식들을 강구해보겠다"고 헌재를 직접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최 대행에게 마 후보자 임명을 재차 요구하며 '시한'을 이날로 제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집회 후 국회에서 오후 9시부터 비상의총을 열고 최 대행 탄핵, 윤 대통령 선고 지연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쯤 신촌역 인근의 한정식집에서 머리를 맞댔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된다고 보고 이 대표가 긴급 지도부 간담회를 소집해 정보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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