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내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
축구장2배 크기 랜드마크 예고
54개층 타워 3동·저층2동 구성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 활용

GBC 디자인 조감도(녹지공간). 현대차그룹 제공
GBC 디자인 조감도(녹지공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이하 GBC·투시도)' 내에 대규모 도심숲 형태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녹지공간은 GBC의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서 도시의 품격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은 물론 시민들 누구나 오며 가며,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심미적 경관과 여유로운 휴식처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거점인 동시에 시민 친화적 녹지 및 문화 공간이 조화롭게 배치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지난 2월 서울시에 접수한 GBC 개발계획 수정 제안서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저층부 2개 동으로 조성된다. 또 단지 중앙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디자인 변경으로 수정 보완된 GBC 개발계획 제안서는 지난달 서울시에 접수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서울시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의 높이, 외관 중심의 랜드마크 디자인 양식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공간 배치 등이 강조되는 최근 도시 개발 트렌드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물에 부속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녹지와의 조화, 지역적 연계 등을 감안해 건물 배치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규모 면에서도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축구장 면적의 2배 크기(1만4000㎡)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GBC의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서울이라는 글로벌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도심 생활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지상광장(1만3780㎡)과 인접해 있어 시민 공유 공간이 확보되는 셈이며, 코엑스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겸하게 된다. 또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교통 및 생활소음 단절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GBC 디자인 투시도 일러스트(스케치). 현대차그룹 제공
GBC 디자인 투시도 일러스트(스케치). 현대차그룹 제공


◇ 미래 모빌리티 혁신 거점이자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

주 건물인 타워동은 수직 이동 동선과 공간 효율 측면에서 최적화되도록 3개동으로 구성되며, 시각적 개방감 확보를 위해 서로 엇갈리도록 단지 후면에 위치한다.

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건물 인프라와 융합된 하이테크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신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기업, 전문 컨설턴트, 스타트업 등 입주 기업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무시설 외에도 전망대, 럭셔리 호텔, 오피스텔 등도 들어선다.

전시장·공연장 등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저층부는 가시성 및 접근성이 용이한 영동대로변에 위치하며, 단지 중앙의 녹지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글로벌 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아서 진행했으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공공성 등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대차그룹의 구상을 더욱 구체화해 완성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 '노먼 포스터'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로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미국 건축사협회 금상 등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국의 '블룸버그 유럽본사', 미국의 '애플 파크', '50 허드슨 야드' 등이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될 예정"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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