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추경호·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감사원장 및 검사 탄핵심판 선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추경호·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감사원장 및 검사 탄핵심판 선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의 탄핵소추 기각에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하며 책임을 물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를 전부 기각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중대한 결정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탄핵 남발에 대해 법의 철퇴를 가한 역사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탄핵 시도는 헌법과 법률이 아니라 국회 다수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무도하고 무리한 시도였다"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정치적 목적에 따른 탄핵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무더기 탄핵의 결과는 무더기 기각일 뿐으로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의 입법권 남용, 의회 독재가 여실히 증명된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얼렁뚱땅 애매하게 말하지 말고 8번째 탄핵 기각에 대해 정식으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감사원과 중앙지검 조직을 98일 동안이나 마비시킨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30번째 탄핵 시도를 즉각 포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당 지도부뿐 아니라 개별 의원들도 가세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 원장 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은 이재명 민주당이 합당한 이유 없이 감사원을 장기간 마비시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과도한 입법 권력으로 헌법상 권리를 남용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균형과 견제를 무너뜨렸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87년 헌법 체제를 만든 분들은 한 당이 과도한 입법권력을 가지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을 자행하는 이 대표와 같은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 대표는 국정마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연욱 의원은 "되치기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상습적인 직무정지용 탄핵"으로 규정하면서 "당연함이 속보가 되는 세상"이라고 비꼬았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정연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정연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