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를 한다. 윤선영 기자
조국혁신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를 한다. 윤선영 기자
조국혁신당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삼보일배에 나섰다.

혁신당은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도착지는 헌법재판소로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부터 거리는 약 1.6㎞다.

삼보일배에는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해 차규근 의원과 김보협 수석대변인, 윤재관·강미정 대변인, 한가선 청년대변인,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으로 참여한 서상범 당 법률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삼보일배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바라는 국민 마음이 헌법재판소에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광화문 고궁박물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2척으로 왜군 전함 130척을 막아낸 이순신 정신이 헌법재판소에까지 닿길 기원한다"며 "2500걸음을 걷고 830배 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삼보일배를 '내 몸과 숨을 바쳐서 하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보일배는 약자의 항의 방식이 아니라 간절한 이들의 자신을 제물로 지내는 기도"라면서 "걸으며 하늘에 간구하고 절하며 땅에 빌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윤석열 파면, 민주헌정질서 수호를 소원한다"며 "누가 미워서가 아니라 옳은 길을 가게 해달라는 요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혁신당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이렇게 바라고 있다"며 "그 뜻이 헌법재판소 8인의 현인에게 가 닿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대변인단 역시 논평을 내고 "그동안 말과 글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쳐왔지만 그것만으로 모자랐나 보다"며 "윤석열 구속이 취소됐고 마치 무죄 방면이나 된 듯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에 온 국민이 경악과 공포에 빠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세 걸음 걷고 절을 한다"며 "길 위에 몸으로 논평을 쓰고 하늘과 땅을 향해 기도드리겠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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