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정마비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오늘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은 이재명 민주당이 합당한 이유 없이 감사원을 장기간 마비시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이재명 민주당은 과도한 입법권력으로 헌법상 권리를 남용한 것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균형과 견제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87년 헌법 체제를 만든 분들은 한 당이 과도한 입법권력을 가지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을 자행하는 이 대표와 같은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셨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헌재는 오전 최 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최 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