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Z세대 고객경험 자문단 'LG크루' 5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16명과 이철배 LG전자 CX센터장 부사장, 권혁진 LSR고객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LG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고객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들과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 LG크루는 4개 팀으로 나뉘어 총 6개월간 LG전자 연구원들과 함께 Z세대 커뮤니케이션, 제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혁신 고객경험 발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LG크루 구성원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기 위해 외부 전문가 특강·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G크루는 활동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 최종 발표회를 통해 그간의 프로젝트 수행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이다.
작년 운영된 LG크루는 최종 발표회에서 Z세대 구독 고객을 위한 차별화 서비스, Z세대가 원하는 신개념 냉장고, Z세대에게 LG전자의 경험공간인 '그라운드 220'를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 등을 제안한 바 있다.
LG크루 활동 경험이 LG전자 입사로 연결되는 사례도 있다. LG크루로 활동했던 대학생들 중 3명은 현재 LG전자에서 근무 중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IT 경험'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배인호 사원은 LG전자 LSR고객연구소의 Z세대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 고객인 Z세대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LG크루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품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그라운드 220'을 조성하거나 노트북, 스니커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MZ들의 놀이터 재미(Jammy),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대학생 대상으로 ESG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철배 부사장은 "LG크루와 함께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Z세대 관점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고객경험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LG크루 5기 멤버들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