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계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인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대표를) 화해시키려고 무척 애를 썼는데 실패했다"며 "돌아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똑똑한 사람이고 말도 잘하고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면서도 대통령과 화해하지 못했고 의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게 대권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알렉산더 대왕이 '세계를 정복하고 그다음에 부하의 마음을 정복해야 한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며 "의원들이 한 전 대표의 부하는 아니지만 그 안에서 마음들을 정복했어야 하는데 그런 마당에서 떠났기 때문에 돌아오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는 "심적으로는 이해한다"면서도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워낙 (야당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예산을 다 삭감하고 정부 마비를 시키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고 그걸 통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된 건 사실이지만 지금도 울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인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관한 물음에는 "사법부를 너무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선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