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12일부터는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약 8.7㎞를 걸어서 이동하는 도보 행진을 하기로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국이 비상해 당에서 국난 극복을 위해 도보 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오늘은 인도에서 침묵으로 조용히 시작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행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민주주의 헌정 수호의 날로 지정한다. 광화문 행진을 시작하는 것은 그런 의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광화문에 설치한 당 천막농성장까지 걸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행진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오는 14일에는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소속 재선 및 3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빠른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재선 의원들은 13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인간띠 잇기' 행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3선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파면돼야 하는 이유'를 정리한 백서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