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작성 이래 첫 50만명 돌파 청년고용률 4년만에 최저 수준 전체 취업자는 13만6000명 늘어
취업 게시판 보고 있는 구직자. [연합뉴스]
2월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지만,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이어졌다. 청년들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떨어졌고, '쉬었음' 인구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이 일시적으로 종료하면서 5만2000명 감소하다가, 올해 1월(13만5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청년층의 고용지표는 곤두박질쳤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4.3%로 2021년 2월(42%)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수시·경력직 채용 경향이 확대하면서 신규 채용이 줄고, 구직이나 이·전직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쉬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비자발적으로 퇴직했던 청년이 비경 상태에 머물면서 쉬었음에 잔류하는 경우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34만2000명, 30대는 11만6000명 취업자가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는 16만7000명 감소하면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취업자가 7만4000명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의 취업자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3000명, 임시 근로자는 3만6000명 증가했다. 일용 근로자의 경우 9만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사장' 자영업자는 1만3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작년보다 0.2%p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1년 전과 같았지만, 실업자 수는 9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5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7만5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청년층 일자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청년 올케어 플랫폼'을 가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미취업 상태 시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이 정착하면 청년의 고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 취업생을 분류하면 60%는 직장 경험이 있거나 1년 내에 취직 계획이 있고, 나머지 40%는 노동 시장에 참여할 의욕이 없는 분들로 나뉜다"며 "취업 의사가 없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회나 노동시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구직의욕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