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부터 KT까지 시가총액 상위 34개 종목의 주가에 11일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도 버티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53.70포인트(2.09%) 내린 2516.69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도 2.15% 하락하며 710.20을 나타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스피 종목 중 69개를 제외한 850여개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장 초반 각각 180억원, 210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고, 외국인이 홀로 482억원 순매수 중이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년여 만에 최고 낙폭을 기록한 만큼, 국내 시총 상위 기술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1.3% 내린 5만3000원에, SK하이닉스는 2.61% 하락한 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건강관리기술, 조선, 에너지, 기계, 전기, 방산 등의 업종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은 한화, 포스코DX, 포스코인터내셔널, SK텔레콤, 삼성E&A 5개 뿐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홀로 500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는 것과 달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0억원, 4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상승 중인 종목은 162개에 불과했고, 148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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