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솔루션 지속적 제공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지속가능성 사업부 운영 중 "50년 성공 스토리 만들고파"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10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제공.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고객들의 지속가능성 가치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지속가능성의 가장 큰 축인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효율화, 탈탄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대해 모호함과 생소함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손쉽게 지원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권지웅(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매니지먼트와 자동화 영역에서 전기화와 디지털화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회사의 올해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 개발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실시간 서비스 확대, 지역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권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화학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며 "또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지원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유럽 등 지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술을 더 많은 산업 분야에 확산할 것"이라며 "이 접근 방식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배터리 산업의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공정 전극 생산부터 셀 마감까지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필수임을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배터리 공정에 적합한 솔루션을 표준화해 이미 몇몇 공장의 수주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과 초기 컨설팅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하고 있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10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제공.
권 대표는 "대부분의 배터리 생산 기지는 해외에 위치해 있어 각 대륙마다 그 나라의 표준에 맞는 전력 제품이 필요하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해당 표준을 맞출 수 있는 가이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이 큰 세그먼트인데 미국 표준에 맞춰 솔루션을 설계하고 디자인한다"며 "북미 수출 장비에서 요구하는 미국의 전기·안전 규격인 NEPA(NEC)/UL이나 주요 제어 배전반의 규격을 충족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해 고객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해외 진출을 진행하는 국내 배터리 회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비즈니스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국내 비즈니스 진행에 한계가 있지만 기존 IT룸의 증설, 생산라인 증설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국내 설계, 운영팀과 지속적인 포트폴리오를 표준화하며 경쟁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터리 산업 뿐 아니라 향후 스마트 공장과 산업 자동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전력 관리의 스마트 그리드, 친환경·지속가능성 솔루션, 로봇·협동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회사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반 디지털 플랫폼 '에코스트럭처'를 도입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빌딩, 데이터센터,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최적의 운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에코스트럭처는 과거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수준(L1~L2)이었다면, 현재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스템 유지보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스마트 공장과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와 건물 관리 분야에서는 지능형 전력 보호,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제공해 지속 가능함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권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열 관리가 필수로 꼽히고 있어 최근 액체 냉각, 열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모티브에어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와 결합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와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해 엔비디아와 냉각, 전력 효율, 에너지의 사용 등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테스트 중"이라며 "특히 고밀도 클러스터를 위한 간략 시운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고전력 분배, 액체 냉각 시스템, 제어 기능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내에도 '지속가능성 사업부'를 조직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력구매계약(PPA)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조직과 함께 지속가능성과 ESG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권 대표는 끝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50주년을 맞이한 매우 뜻깊은 해에 대표로 취임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내놓았다.
이어 "제품이나 도메인 관련 전문성을 디지털 기술로 통합하는 역량에 대한 내재화와 함께 국내 파트너 생태계 강화, 인재 개발이나 연구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50년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