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여름 사색.<갤러리아람 제공>
김수영, 여름 사색.<갤러리아람 제공>
신미혜, 유니버스.<갤러리아람 제공>
신미혜, 유니버스.<갤러리아람 제공>
홍승일, 생명의 교차 흔적.<갤러리아람 제공>
홍승일, 생명의 교차 흔적.<갤러리아람 제공>
갤러리아람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갤러리315 개관을 기념해 갤러리315와 갤러리아람에서 '김수영, 신미혜, 홍승일' 세 작가의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세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생명의 조화,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존재들을 탐구하는 과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

김수영 작가는 십여 년 전 바다가 보이는 전원주택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화폭에 담아왔다. 그녀의 작품은 자연을 배경으로 순간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흔적을 표현한다. 스쳐 가는 바람, 떠다니는 구름, 따스한 햇살 등 자연의 신비를 기록하며, 이미지들의 포즈와 바디 랭귀지를 통해 교감을 담아낸다.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자연과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담은 '그림 일기'이다.

신미혜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하며, 인간과 예술의 본질적인 문제로 확장된다. 다양한 색채와 재료들을 활용해 깊이감과 시간의 흔적을 더하며,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동양적 정서를 반영한다. 특히 특유의 코팅 기법으로 인한 반짝거림과 균열, 박락 효과는 고려청자에 비견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이는 '생명과 자연'이라는 한국 예술의 중요한 주제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홍승일 작가는 공사장에서 사용된 폐 판넬을 작품의 재료로 선택했다. 이는 삶의 좌절과 고난의 상처를 투영한 것으로, 못질당하고 뜯겨진 판넬을 마음의 상처에 비유한 것이다. 판넬 위에는 사람의 소원과 관계없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영겁의 순환을 거듭하는 해변의 풍경이 담겼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는 생명의 순환을 표현했으며, 그는 이를 생명의 힘으로 감싸고 보듬으며 치유하려는 의도를 작품에 담아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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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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