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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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무보증 회사채 조기상환 부담을 덜고,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산 지분율이 축소되며 적정주가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은 올해 매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 2212억원으로 4개년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1분기부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76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23년 3477억원, 지난해 8948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 속 유가하락 수혜까지 기대돼 1분기부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봤다.

현재 기초화학 회복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증설 압박 완화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을 꼽았다. 에틸렌 글로벌 순증설 규모는 2024년 628만톤에서 올해 280만톤으로 감소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종전으로 석화 원료인 나프타 원가를 낮출 수 있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동해로 직도입이 가능해져 수입 운송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작년 말 기준 6조9000억원에 달하는 순차입금에 대한 재무부담 축소 노력도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무보증 회사채 2조2000억원을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 뒤 받은 은행보증채로 전환해 조기상환 부담이 사라졌다.

7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유가증권 3000억원 등 자산 매각으로 만기 회사채 9200억원도 상환할 계획이다.

황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며 "재무부담 축소에도 라인프로젝트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투자자산 지분율이 각각 100%에서 51%로, 53%에서 47%로 축소되는 것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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