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KSOI 공동 여론조사
중도층 탄핵 찬·반 64% 대 34%
이재명 42% 안착, 김문수 19.7%
李 '우클릭', 외연 확장에 긍정
정당지지율 국힘 정체, 민주 ↑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도층의 정권 교체 여론 또한 정권 유지 여론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다. 상속세 개편 등 최근 잇딴 '우클릭' 행보가 중도층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디지털타임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8일~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도층의 64.4%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는 33.7%였다.

전체 응답자로 넓힐 경우 탄핵 찬성은 54.0%, 반대는 44.5%, 잘모름은 1.5%였다. 탄핵 찬성이 계엄 직후보다는 상당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이 반대를 웃돈다. 탄핵 반대는 계엄 직후 10%대에 그쳤지만 현재는 40%대로 뛰었다.

이 같은 흐름은 '차기 대선 프레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중도층의 60.5%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고, 33.2%만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도 정권 연장 43.0%, 정권 교체 50.0%였다.

이 대표 지지율은 40%대로 올라섰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는 42.0%로 선두를 달렸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9.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8%, 오세훈 서울시장 7.0%, 홍준표 대구시장 6.2%, 김동연 경기지사 2.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그동안 30% 중후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포함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이 나옴에 따라 이 대표가 중도층의 지지를 업고 '박스권'을 탈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 조사 응답자 중 38.2%는 이 대표가 내세운 상속세 개편이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물론 '외연확장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5.1%로 더 높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75.4%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클릭 행보에 대한 평가는 '정략적인 변화'가 43.7%, '바람직한 변화'가 37.1%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 40.3%, 국민의힘 41.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국가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해선 응답자의 47.2%가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행처럼 5년 단임제가 적합하다고 답한 비율은 26.4%다. 다음은 대통령-총리 분권제(7.4%), 내각책임제(5.0%), 기타방안(4.2%) 순이었다. 잘 모름도 9.9%에 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2%(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셀가중 부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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