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변화 대응, 지속성장 경영 기반 구축 현대해상이 5년 만에 기존 조용일·이성재 '투톱 대표' 체제에 변화를 준다.
현대해상은 정기 이사회를 통해 CPC(고객·상품·판매 채널)전략 부문장인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석현(사진) 대표 내정자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93년에 현대해상에 입사해 경영기획과 개인 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2023년부터는 장기 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 부문장을 담당했다.
현대해상 측은 이번 대표 교체는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 체계를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리를 비롯한 불확실한 외부 상황과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제도 변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비해 지난해 12월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기구를 통합하고 관리 조직을 효율화했다"며 "기존 부문과 본부장급 임원의 교체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현대해상을 이끌던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