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항공]
NH투자증권이 제주항공에 대해 항공기 사고 이후 공급력과 탑승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예상 실적을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9200원에서 하향 조정한 8000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주항공 리포트를 내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83억원로 47% 하향 조정했다.

그는 "항공기 사고 이후 사고 여파로 공급석을 축소하고, 연중 최대 성수기 시즌인 1월 탑승률 하락을 반영했다"며 "경쟁을 고려해 국제선 운임이 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1월 승객 수 기준으로 75%까지 급락한 탑승률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연간 국내 전체 국제선 수숑량 증가율은 6%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 간의 경쟁 심화로 인해 운임 하락으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공급석이 일부 축소되는 것도 우려 요인"이라며 "장기 연휴 외 시즌에서 가격 경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4504억원, 영업손실은 40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수송량은 45억8000명·km로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국제선 운임은 69명·km로 전년 대비 10.1%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는 수송량, 운임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1분기는 최고 성수기임에도 공급석 감소, 환불 발생·가격 인하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로 가면서 운임 하락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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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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