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52시간제'로 반도체법 태클"
"개헌, 안할 수 없지만 지금은 내란극복 집중"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성에서 승리할 경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대해선 "안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SBS TV·유튜브에 출연해 "단 10분이라도 정책을 위한 토론과 연구를 해야지 '옛날에 뭘 했나', '누구 잡아 죽여야지' 생각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가. 지난 일을 따져서 뭐하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권하면 검찰을 바로 없애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검찰을 없애면 기소는, 공소 유지는 누가 하겠나"라며 "'칼'은 잘못이 없다. 의사의 칼이 되기도, 강도의 흉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 일부 특수부 라인 등의 문제가 있으니 그 문제를 교정하면 되는 것"이라며 "기소를 하기 위해 수사를 하면서 증거를 조작하고, 진술을 압박하고, 그러다 사람이 죽는 일 등이 없어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의 행보에 대해 '우클릭'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정치적 공세를 위한 프레임"이라며 "(민주당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반헌법적 계엄, 난동, 폭동 등 지켜야 할 가치를 파괴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극우 반동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극우 파시즘"이라고 비판했다.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해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민주당이 낸 법안"이라며 "국민의힘이 여기에 '52시간제 예외'를 넣어야 한다며 태클을 걸고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 지원법은 조세 지원, 기반시설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 52시간제 문제가 합의가 안 되면 그걸 빼놓고 빨리 지원하면 되지 않나"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52시간제 예외를 담지 않으려면 아예 하지 마' 이렇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거 안 되면 하지 마'라는 것은 법안 취지를 망치자는 것"이라며 "(이 사안에 있어) 진보·보수·반동 세 기준으로 분류하면 민주당의 태도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대선 얘기를 하기에는 섣부르다"며 "제가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제1야당 대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지지율에) 자만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입법·행정부를 장악해 '견제장치'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요즘 기업들은 다 '레드팀'을 만든다"며 자신도 이같은 기능을 가진 조직 등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양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