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4월3일, 전국 7개 권역 지역별 간담회 개최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의견 듣는다[연합뉴스]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의견 듣는다[연합뉴스]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별 간담회를 연다. 환경부는 내달 17일~4월 3일 전국 7개 권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전국 7개 권역 간담회를 개최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책 방향을 알린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하기관에서 현재 시행 중인 건강진단(모니터링)과 예방접종 제도, 학생·군인 대상 맞춤형 지원 등 피해자 지원사업을 설명한다.

정책 방향에 따른 집단합의가 시행될 경우를 대비해, 합의를 희망하는 피해자 대표 선임 필요성을 설명하고 대표자 수, 선거방식 등 선임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참석한 피해자와 유족의 의견을 개별로 듣는 자리를 갖고, 갈등관리 전문가가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피해자와 유족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할 방침이다. 참석을 원하는 피해자와 유족들은 해당 문자로 내달 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간담회 일부 참여가 어려운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실시간 비대면 접속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는 피해자분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지원하려 한다"면서 "기업 입장도 정부로서 헤아려야 하고, 반면 기업들이 가져야 할 책임도 크다. 책임에 대해서도 정부가 같이 고민할 것"이라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환경부는 문제 해결 당사자로서 피해자와 관련 기업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승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