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은 작년 6월 전라남도 기회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서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NG 터미널'은 연간 300만 톤의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청정수소 생산의 원료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BS한양은 여기에 더해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BS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묘도 수소 클러스터는 수소 생산의 원료인 LNG의 저장 및 공급이 가능한 LNG 터미널, 청정수소 수요처인 묘도 열병합발전소,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그리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된 CO2를 매립지로 이송하는 액화 CO2터미널을 포함한다. BS한양은 연간 최대 약 1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소 생산시설과 CO2 터미널 등 필수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글로벌 수소 및 CCS(탄소포집저장) 기업들과 기술 및 투자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
묘도 수소 클러스터에서는 수소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액화, 저장하는 과정에서 LNG 터미널의 냉열을 활용할 수 있어,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추진 중인 액화CO2터미널의 기본적인 모델로, 비용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묘도는 작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라남도 수소특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등 정책적 지원까지 확보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BS한양 관계자는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사업은 지정학적으로 우수한 입지는 물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세제 혜택 제공 등 강점을 갖췄다"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LNG를 기반으로 한 수소산업 및 CCUS 등으로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청정에너지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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