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뉴욕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2629.86에 개장했다. 그러나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며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1.33포인트(0.05%) 상승한 2631.6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9.95포인트(0.37%) 상승한 43621.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8포인트(0.47%) 하락한 5955.25,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0.54포인트(1.35%) 후퇴한 19026.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1.4% 가까이 뒤로 밀리면서 5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일간 4.8% 하락했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밑돈 98.3으로 발표되면서 촉발됐다. 이는 차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특히 나스닥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기술주의 주가 하락이 지수 급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내 주력 업종들의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 한, 두 차례 출현할 수 있다"며 "이를 추세 하락의 전조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증시 상단이 2700선에서 저항을 받은 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로를 베이스로 설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1374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317억원, 기관은 54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 POSCO홀딩스, SK이노베이션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보험, 금속, 화학이 강보합세며 의료정밀기기, 운송창고, 섬유의류 등은 약보합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0.06% 밀린 769.00에 개장했으나 강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전장 대비 2.13포인트(0.28%) 상승한 771.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6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536억원, 기관은 126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가 15%대 급등하고 있으며 파마리서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도 상승하고 있다. 펩트론, 코오롱티슈진, 알테오젠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3%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금융, 금속, 우량기업 등도 오름세다. 유통, 벤처기업, 출판매체 등은 내림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430.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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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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