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 금액은 모두 217억2100만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23년(192억2200만달러)을 13.0% 웃돌았다.
2023년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증가폭은 2023년 32.2%에 비해 줄었다.
김민규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해외여행 수요 확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고 온라인쇼핑 직구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2869만명)는 2023년보다 26.3%나 늘었고, 온라인쇼핑 직구액(58억3000만달러)도 1년 새 14.0% 불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7만 2490장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0.9%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54억8700만달러)와 체크카드(62억3400만달러) 사용액이 각 5.4%, 37.8% 늘었다. '트레블 월렛'과 같은 선불카드 형태의 해외 여행객용 카드 서비스가 늘면서 체크카드 사용액 비중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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