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4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소벤처기업부.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사진=연합뉴스
국내 여성기업들이 전년보다 부채는 줄고, 매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은 소폭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발표한 '2024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은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안정성과 생산성은 개선됐고 수익성과 활동성은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안정성의 경우 부채비율이 전년 135.2%에서 123.1%로 12.1%포인트 감소했다. 생산성 부분에서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이 2억500만원에서 2억8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수출 경험과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도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은 순이익률이 5.1%에서 3.5%로, 활동성은 자기자본 회전율이 2.2배에서 1.5배로 전년 대비 각각 낮아졌다.

여성기업들의 연구개발투자 경험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평균 투자 금액은 1억1800만원에서 2억49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여성기업 경영지표 비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여성기업 경영지표 비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여성기업인들은 강점 1위로 '섬세함'(42.1%)을, 약점 1위는 '도전정신'(38.4%)을 각각 꼽았다. 여성기업인이 남성기업인보다 가장 불리하다 느끼는 분야는 '일·가정 양립 부담'(36.6%)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필요한 지원으로는 '자금지원'이 3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제지원'(29.8%), '인력지원'(16.1%), '판로지원'(14.8%) 순이었다.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는 '인건비·원자재 등 비용증가'(40.6%), '업체 간 경쟁심화'(3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된 요소로 해외 인증 자격 보유(59.2%)를 꼽았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김정주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여성기업 현황과 정책 수요를 반영해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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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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