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소진공 지원…신화펌프 사고 0·매출 3억 업 소공인의 안전 환경개선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관련 컨설팅과 전문가의 진단을 바탕으로 장비 교체·개보수 등을 지원하는 '클린제조환경 조성 사업'.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이 대상인 이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액체펌프와 소재부품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온 신화펌프가 대표적이다. 신화펌프는 40년 넘게 쌓아온 자체 기술과 노하우로 펌프 관련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면서 성장해왔다.
다양한 종류의 펌프 생산에는 각각의 특정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 제품과 기술개발 품목의 종류가 증가하며 필수 부품과 생산 제품의 재고량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현장에 무질서하게 보관된 재고로 인해 산업재해 유형인 부딪힘, 끼임, 떨어짐 같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
신화펌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공인 클린제조환경 조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현장의 안전문제 개선을 넘어 효율적인 재고 관리로 기업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동안 이차사고 우려와 함께 근로자가 펌프를 직접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근골격계 질환, 낙하 사고 등 산업재해가 터질 수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하지만 소공인 클린제조환경 조성사업으로 적재대 시공과 설치로 현장 안전개선은 물론 재무적 성과와 같은 추가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산업재해건수가 2023년 7건(아차사고 포함)에서 지난해에는 아예 없었다. 또 재고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2024년 11월 기준 전년대비 약 3억원 가량의 매출 향상이 확인됐다. 지원을 받은 다른 소공인들도 비슷한 효과를 거뒀다.이상일 신화펌프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소공인은 대비하기 어렵다"며 "클린제조환경 조성 사업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안전관련 교육과 더불어 물적 지원으로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공인들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