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축적된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펌프 관련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펌프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소공인이 있다.
신화펌프(대표 이상일)는 환경친화적인 기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1977년 설립된 액체펌프 및 소재부품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발전해왔다.
주력 제품은 소방용 엔진펌프(SEP, SEP-W), 수중펌프(SSP)와 같은 12종의 일반산업용 펌프와 2대 이상의 펌프를 병렬연결해 PID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급수가압방식의 부스터펌프시스템. 여기에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산업에 이바지하기 위해 구축한 컨소시엄을 고리로 기술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양한 종류의 펌프 생산에는 각각의 특정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제품과 기술개발 품목의 종류가 증가하며 필수 부품 및 생산 제품의 재고량이 늘어난다. 보관 공간의 한계와 자원 관리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다. 현장에 무질서하게 보관되고 있는 재고로 인해 산업재해 유형인 부딪힘, 끼임, 떨어짐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우려가 있었다.
신화펌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공인 클린제조환경 조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현장의 안전문제 개선을 넘어 효율적인 재고 관리로 기업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문가의 현장 분석 결과 생산된 펌프와 모터가 별도의 보관 용기나 적재함 없이 바닥에 방치돼 있어 이차사고의 발생률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 또 사용할 펌프를 반출하기 위해 근로자가 쌓여있는 펌프를 직접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근골격계 질환, 낙하사고 등 산업재해가 터질 수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소공인 클린제조환경 조성사업'은 이 같은 재해사고를 막기 위해 적재대 시공과 설치를 지원했다. 생산된 제품을 적재대에 시간별, 종류별로 관리함으로써 현장 안전개선은 물론 재무적 성과와 같은 추가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현장 안전과 관련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시하고 있는 빈도강도법을 통해 현장 위험성을 평가한 결과, 사업 지원 전 9단계(위험율3×빈도율3)에서 사업지원 후 1단계(위험율1×빈도율 1)로 감소했다. 산업재해건수도 2023년 7건(아차사고 포함)에서 지난해에는 아예 없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제품에 대한 선입선출로 폐기품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졌고, 재고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2024년 11월 기준 전년대비 약 3억원 가량의 매출 향상이 확인됐다.
이상일 대표는 "2024년 1월부터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소공인은 대비하기 어렵다"며 "이번 클린제조환경 조성 사업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안전관련 교육 및 물적 지원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시행 됨에 따라 소공인 사업장에서의 산업재해 사고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클린제조환경조성 사업으로 소공인들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제조환경 조성 사업'은 소공인의 안전환경 개선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관련 컨설팅과 전문가의 진단을 통한 장비 교체·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