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현장.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현장.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예상보다 더 낮췄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더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4%포인트(p) 낮췄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4%p 이상 조정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당시 이듬해 전망치를 2.1%에서 1.7%로 0.4%p 낮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등으로 점차 낮춰 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등 내수 침체,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 가속화 등의 악재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미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상계엄 사태 영향(-0.2%p)을 반영해 성장률을 1.6~1.7%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같은 달 20일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주요 투자은행(IB) 사이에선 1%대 중반의 전망치가 대세인 분위기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도 0.25%p 내린 연 2.75%로 결정했다. 2022년 8월(2.5%) 이후 처음으로 2%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계엄사태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심리 위축이 커진 것이 금리인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내수회복 지연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도 금리인하에 영향을 줬다. 환율이 점차 내려간 것도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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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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