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중국 당국이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학교와 대학의 과학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선전대학교는 이번주에 딥시크 기반 AI 교육과정을 시작할 예정으로 "기술 혁신과 윤리적 규범 사이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 전했다. 또 중국 동부의 저장대학교도 이달부터 딥시크 특별강좌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또 상하이의 자오퉁대학교는 딥시크를 도입해 AI학습도구를 업그레이드했다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밝혔다. 중국 인민대학교 역시 "여러 분야에 딥시크를 적용해 교육과 연구, 캠퍼스 사무실에 새로운 동력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에 설립된 딥시크는 최근 오픈AI와 맞먹는 성능의 AI모델을 기존 5~10% 수준 비용으로 개발해 오픈모델로 공개하면서 관련 업계와 시장에 '딥시크 쇼크'를 일으킨 바 있다. 다만 이들이 발표한 가성비가 뻥튀기됐다는 의혹이 만연하고, 또 이용자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각국의 사용 제한도 이어졌다.
이와 달리 중국은 딥시크를 미중 AI 패권경쟁과 고유의 AI 생태계 구축에 있어 핵심 플레이어로 포함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7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민영기업심포지엄(좌담회)에는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 쇼크 이후 공개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좌담회는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왕촨푸 BYD 회장, 쩡위친 CATL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위런룽 웨이얼반도체 창업주 등 거물들이 참석했으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시 주석과 만난 것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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