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귀 간절히 바라지만…" 국론분열, 광장정치 심화에 연일 우려
"尹 대통령으로 돌아오시면 좌우통합 Great Korea 시대 열어주시라"
"MB는 좌우통합 정치로 촛불사태 극복…난 그때 여당 원내대표" 피력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월3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대구광역시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월3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대구광역시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지난 2월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등에 입을 모았다.<연합뉴스 사진>
지난 2월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등에 입을 모았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잠룡 일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탄핵이 인용돼도 걱정이고 기각돼도 걱정"이라며 국론분열 우려를 연일 밝혔다. 최근 동대구역 광장에 교계 등 윤 대통령 지지자가 대규모 운집했지만 거리감도 드러냈다.

홍준표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께서는 통합의 시대정신을로 좌우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주시라"며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오시면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삼아 좌우 통합으로 'Great Korea' 시대를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비상계엄 옹호와 반대 각각의 논리로 '광장 정치'와 국가기관 불신론이 횡행하는 가운데 그는 "광장 민주주의가 득세하면 나라는 남미처럼 나락의 길로 가게 된다. 제도권이 민의를 수렴 하지 못할때 광장 민주주의가 득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원조 친이(親이명박)계로 꼽히는 홍 시장은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정권초기 촛불 사태를 극복한 것도 바로 좌우 통합정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그때 저는 여당(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극심한 여야 갈등 속에서도 합의 개원해 좌우 통합을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제가 적지(敵地)인 MBC에 나가 2대1(유시민 전 의원, 진행자인 손석희 전 JTBC 사장과 본인)로 불리한 계엄사태를 생방송 토론한 것도, 왜곡돼 알려진 계엄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알리고 좌파진영과 대화·타협·소통을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MBC가 방영한 '손석희의 질문들'에 토론자로 출연한 뒤, 유시민 전 의원의 발언은 온존됐지만 자신의 발언만 편집됐다며 "마치 내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오해를 국민들이 하게생겼다"며 "역시 MBC는 못믿겠다"고 해왔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10일) 페이스북 글에선 "나는 탄핵이 기각돼 윤 대통령이 복귀하길 간절히 바라지만 나라가 둘로 쫙 갈라졌다"며 "탄핵이 인용돼도 걱정이고 기각돼도 걱정이다. 이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 할건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국론분열을 우려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엄격한 헌법논리로 제대로 심판해주길 바라지만 헌재 조차도 좌우로 갈라진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증오와 편가르기만 난무하는 지금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절실하다"고 역할을 시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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