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업익 65억원...신작 부진, 비핵심 자산 정리 등 영향 글로벌 진출 강조...지역별·게임별 세분화 전략 전개 한상우 대표 "'북미·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서 성공"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2024년 4분기 적자전환, 연간 누적 영업이익 92% 하락 등을 겪으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 PC·콘솔·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내놓으며 성장판을 키우기에 나선다. 신작 성공을 위해 게임별, 지역별 세분화된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11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388억원, 영업이익 약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14%, 92% 감소했다. 신작이 기대한 성과를 못 내고 '패스 오브 엑자일(POE) 2'의 실적 반영이 제한됐던 게 원인이다. 작년 초 다양한 장르를 내놓으며 '비욘드 코리아'를 선언했지만 성과가 미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올해 지역 특성, 요구 기대치, 권역별 이용자의 수요를 정밀하게 고려해 장르와 사업전략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장은 북미, 유럽, 중국, 일본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현재 준비 중인 대다수 PC·콘솔 게임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공을 핵심 목표로 한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크로노 오디세이'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은 퍼즐, 전략, 방치형, 수집형 등 장르작이 매출 상위권에 있는데, 서구권에서 성공한 게임은 대부분 아시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다. 서구권을 타깃으로 캐주얼 퍼즐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 시장은 그간 규제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공격적으로 접근할 기회가 없었지만, 최근 규제가 바뀌고 있다. 또 내부에서 준비하는 신작들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자회사, 서드파티 게임 상관 없이 중국 외자판호를 추가 확보하겠다.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게임이 몇가지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
국산 PC·콘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려면 출시 전부터 인지도를 쌓아야 한다. 지난해 넥슨,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더 게임 어워드' 등에서 신작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관련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하반기 중 CBT가 목표다.
한 대표는 "게임을 글로벌에 내놓을 때 최초 공개 후 이용자 피드팩을 거쳐 서비스 출시까지 1년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에 임팩트를 주는 정보가 준비될 때까지 게임 노출을 컨트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기조를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로 확장 중인 카겜은 올해 PC·콘솔 게임 '크로노 오디세이', '섹션13'을 출시한다. '프로젝트 Q',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 C' 등 모바일게임도 선보인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