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액 2조8856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 기록 연간 매출액 10조7377억원… 영업이익도 32.9% 증가 넷플릭스 제휴로 멤버십 가입자도 1.5배 증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1월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통합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7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이 2조8856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4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및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7%, 전분기 대비 6.3% 성장한 2조885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9분기 연속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28.6%,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745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역시 8분기 연속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33.7%, 전분기 대비 3.2% 성장한 54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동기 대비 2.8%포인트 개선된 18.8%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원을,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조6644억원이다. 한편,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전분기 대비 6.7% 성장한 1조647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조9462억원이다. 네이버는 광고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은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이후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오르면서 전년동기 대비 17.4%, 전분기 대비 6.9% 오른 7751억원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4.1% 성장한 400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19조3000억원을 기록,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인공지능(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4673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7964억원이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1.1%, 전분기 대비 22.8% 성장한 177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이다.
실적 호조에 최수연 대표의 연임도 사실상 결정됐다. 네이버는 전날인 6일 이사회에서 최 대표의 재연임과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를 신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최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짧은 기간이지만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다"며 "신규가입자는 네이버쇼핑 내 지출이 가입 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가입자 중 객단가 주문건수 등 대부분 쇼핑지표에 있어 타연령 대비 높은 성향 보이는 30·40대 유입이 60% 이상"이라며 "향후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 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또한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하여,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