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체감 상품 확대, 혁신 및 사회적책임 강화 허창언(사진) 보험개발원장은 5일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플랫폼인 '실손24'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초연결 시대의 보험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나 보험산업은 물론 국가와 국민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보험은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보험 서비스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실손24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전국에 있는 병·의원과 약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1단계 시스템에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시스템 연계를 추진한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한 추가 참여 유도와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도 강화한다.
허 원장은 "실손24는 국민이 불편해하던 보험금 청구 절차를 혁신적으로 바꾼 서비스"라며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해 동네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종이서류 발급 없이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한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도 강화한다. T-map 및 카카오내비 등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전습관과 모빌리티 데이터를 융합해 운전자별 사고위험도를 평가하고, 다양한 개별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또 저출산 해결을 위한 임신·출산 등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기상이변,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기상관측치를 기준으로 '지수형 날씨보험' 또는 '날씨 파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보호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배상책임보험의 해외 사례도 조사해, 각종 사이버위험 등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험 가입자의 보험 정보를 모아 생애주기별로 분석해 보험 데이터를 모아두는 '보험데이터마트'도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데이터 중 특정 주제에 맞게 필요한 데이터만 모아둔 데이터 저장소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접근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험 정보와 외부기관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별 특징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 원장은 "동남아 보험 시장에 국내와 친숙한 보험 환경 조성으로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보험 서비스 등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