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변호인 통해 30여개 계좌로 영치금…본인 영치금 등 모아 피의자들에 갹출
金 서신에서 "법원의 잘못된 판결, 애국청년 분노" 주장…서부지법 폭동 역성
폭동 연루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잇단 구속…전광훈 목사 연관성 부정해
지난 1월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사태' 계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던 중 웃고 있다.<헌법재판소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서부지방법원 습격, 폭력 난동으로 체포·구속된 친윤(親윤석열)시위대 피의자들에게 영치금을 보냈다.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법원 폭동으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30여개 계좌에 전날(4일) 영치금을 입금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자신이 받은 영치금과 사비를 모아 전달했단 게 변호인단 전언이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른바 "애국국민"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분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법원의 잘못된 판결로 촉발된 사태에 분노한 애국 청년들의 구국정신에 뜻을 같이한다"며 "애국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영치금을 60여명의 '애국 전사'들께 나누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에게 내란수괴 등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심사하던 서부지법에 월담하거나 19일 새벽 구속이 결정되자 법원을 습격한 시위대 100명 안팎을 검거했고, 전날까지 65명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이른바 국민혁명의장을 자임하며 "윤 대통령 탄핵 무효·계엄 합법"을 주장하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자유통일당 창립자)도 법원 폭동 관련 내란선동 혐의로 입건했다.
해당 교회 소속 특임전도사들이 구속 심사에 오른 영향이 있어 보인다. 경찰은 앞서 서부지법 폭동 당시 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특임전도사 40대 이모씨를 구속했고 이날 50대 윤모씨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는 영등포구 자유통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교회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인데 그런 애들과 (내가)대화할 군번이냐"며 검거된 이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엔 응하겠다고 했다.
회견에 동참한 친윤유튜버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폭동 사태는 다른 유튜버들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소화기를 들고 법원 집기를 부순 '녹색점퍼남'을 비롯해 자칭 'MZ자유결사대' 지도부가 사태에 연루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金 서신에서 "법원의 잘못된 판결, 애국청년 분노" 주장…서부지법 폭동 역성
폭동 연루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잇단 구속…전광훈 목사 연관성 부정해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법원 폭동으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30여개 계좌에 전날(4일) 영치금을 입금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자신이 받은 영치금과 사비를 모아 전달했단 게 변호인단 전언이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른바 "애국국민"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분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법원의 잘못된 판결로 촉발된 사태에 분노한 애국 청년들의 구국정신에 뜻을 같이한다"며 "애국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영치금을 60여명의 '애국 전사'들께 나누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에게 내란수괴 등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심사하던 서부지법에 월담하거나 19일 새벽 구속이 결정되자 법원을 습격한 시위대 100명 안팎을 검거했고, 전날까지 65명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이른바 국민혁명의장을 자임하며 "윤 대통령 탄핵 무효·계엄 합법"을 주장하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자유통일당 창립자)도 법원 폭동 관련 내란선동 혐의로 입건했다.
해당 교회 소속 특임전도사들이 구속 심사에 오른 영향이 있어 보인다. 경찰은 앞서 서부지법 폭동 당시 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특임전도사 40대 이모씨를 구속했고 이날 50대 윤모씨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는 영등포구 자유통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교회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인데 그런 애들과 (내가)대화할 군번이냐"며 검거된 이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경찰 조사엔 응하겠다고 했다.
회견에 동참한 친윤유튜버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는 폭동 사태는 다른 유튜버들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소화기를 들고 법원 집기를 부순 '녹색점퍼남'을 비롯해 자칭 'MZ자유결사대' 지도부가 사태에 연루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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