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도 뻔뻔함도 왕, 내란 수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억 안 난다는 음주운전자는 봤어도 사고 현장 앞에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뻔뻔한 음주운전자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 세계와 언론이 목격자이고, 전 국민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사망 직전까지 간 대형 사고를 친 장본인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뭐가 문제?, 호수에 뜬 달 그림자' 운운?" 이라며 "이런 내란 수괴는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탄핵, 법정 최고형으로 단죄해야 한다"며 "윤석열 탄핵 및 단죄,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을 끌어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형사재판에선 실제 일어난 일이 얘기가 되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정치인 체포 지시 등을 전면 부인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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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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