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영업사업소 소속 지하철 보안관 (이동영, 박인규, 박양구 보안관)은 지난 3일 오후 7시 48분경 근무지 이수역 9번 출구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식당 건물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세 사람은 식당 간판 내부에서 불꽃이 시작되는 지점을 발견했고, 곧장 식당 주인에게 소화기를 요청했다.
박인규 보안관이 불꽃이 시작되는 지점에 초기 진화해 다행히 큰 불길로 번지지 않았다. 같이 있던 두 보안관은 차량 진입과 이동을 통제해 소방 및 경찰 출동 전까지 상황 수습을 도운 뒤 다시 근무지로 복귀했다.
화재 원인은 간판 내부 합선으로 밝혀졌으며 보안관의 빠른 진화 덕분에 간판 일부만 훼손됐다. 식당 주인은 화재를 조기에 진압한 지하철 보안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빠른 대처로 화재 진압에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이며,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평소 분기별로 실시하는 비상 훈련 시에 화재 진압, 테러 대응 등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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