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지난 3일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우리 수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통상 대책을 긴급히 마련해 달라"며 "경제 외교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가 가용 라인을 총동원해 세계 관세 전쟁 시대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 소멸 위기 대응책도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지방 소멸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수도권 지방의 미분양 사태, 지방의 건설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는 지방을 등지고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 건설 경기 침체는 지방 소멸의 결과이지만 지방 소멸을 더욱 빠르게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며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을 넘어 충격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출생률을 포함한 모든 경제·사회 통계가 10~20년 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지금은 파격적 규제 완화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지방 미분양 사태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 정국의 불안으로 인해 공직자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 여러분들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면서 "야당의 악의적인 정치 공세는 여당이 최선을 다해서 막을 테니 오로지 원칙에 입각해 흔들림 없는 행정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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