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국혁신당의 '내란 종식과 헌법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제안에 화답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의 원탁회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는 우리의 '민주헌정연합 구성' 제안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세력, 극우 세력의 헌정 파괴에 맞서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실무 논의를 시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만간 원탁회의를 위한 실무회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이 제안한 원탁회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고 실무협의가 곧 열릴 예정"이라며 "실무협의에서는 명칭과 형식을 모두 열어놓고 전향적으로 듣겠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개혁신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할 계획"이라며 "우선 정당으로 출범하되 시민사회 연대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혁신당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2일)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대선이 '대통령과 여당 교체'라는 의미를 훌쩍 뛰어넘는다면서 "광화문·여의도·남태령·한남동에 모인 응원봉 시민들, 평화와 양심의 추구자들, 헌정질서 수호 편에 선 이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 어떤 회의체라도 상관없고 주도자가 누구라도 좋으니 형식과 체면에 얽매이지 말자"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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