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는 3일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국힘은 언제까지 내란을 비호할 작정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란수괴 체포를 막고, 헌재 재판관 인신공격까지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면회까지 했다"며 "내란수괴에게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를 저버린다면, 더 이상 정상적인 보수정당이 아니"라며 "제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보수 세력의 통합을 강조하며 12·3 비상계엄이 '경고성'이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내에서 "12·3 비상계엄에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신중한 행보를 펼쳐야 하는 지도부가 우경화하고 있다"는 취지의 우려가 나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김동연 경기지사 자료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 자료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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