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4주 분양…수의생명분야 R&D 발전 기여
2024년도 수의생명자원 분양 기관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4년도 수의생명자원 분양 기관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VCC)이 지난 한 해 136건, 총 404주의 수의생명자원을 분양했다. 전년(118건) 대비 15.3%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4년 분양된 자원은 산업체가 58.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백신 개발을 비롯 치료제 연구, 진단기술 고도화 등 상용화 중심의 연구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학계 30.4%, 국공립연구소 10.6% 순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이는 학문적 연구와 공공 연구개발 사업까지 균형 잡힌 분양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KVCC 측의 설명이다.

KVCC은 2008년 검역본부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1만1212주의 수의생명자원을 누적 확보했으며, 연간 분양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다양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분양 자원들이 활용되는 등 국내 방역 기술과 수의생명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검역본부는 수의생명자원의 다양성 증대와 산업화 소재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3개소인 수의생명자원 용역 관리기관을 2025년에는 총 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원의 수집력을 강화하고, 전국 단위에서 연구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자원을 공급받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미생물은행 간 미생물 자원 관리에 대한 지식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부처 국가 미생물은행 학술교류회(심포지엄)'에 참여, 다양한 분야 은행들과의 협력을 통한 역량 향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VCC는 자체적으로도 꾸준히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노루 및 고라니로부터 분리한 세균을 활용해 면역증강제 및 면역항암제 특허를 지난 1월 산업체와 공동출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개 유래 세균의 특성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송신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