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명절에 통행량이 증가하며, 장시간 운전으로 자동차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대인사고가 많이 늘어날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 등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일평균 1만2052건, 대인사고 건수는 일평균 3898건으로 각각 평상시 대비 13.6%, 16.7% 증가했다. 사고 유형 중 추돌 사고에 의한 대인사고 건수는 설 연휴 전날에 1683건으로 평상시 대비 27.9% 급증했다.
특히 혼잡한 교차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험사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최근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 추돌한 후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 온라인카페의 고액 알바 사이트에 게시된 자동차 고의사고 광고 글과 관련된 기획조사를 2회 실시해 혐의자 19명을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자동차 고의사고 알선 행위 등 관련 기획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카페 고액 알바 게시판에 명절 전 급전이 필요한 분들을 구한다며 '공격수 구함', '보험빵 구함' 등을 게시해 공모자를 유인한 후, 고의 후미추돌 사고를 야기하는 건이 발생했다. 진로변경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사고 야기 건도 있었다. 노면지시를 위반(진로변경 위반)해 직진하는 피해 차량과 고의로 추돌하는 경우였다.
보험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평소에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블랙박스를 설치해 피해를 대비하는 방법도 있겠다.
설 연휴에는 겨울철 폭설과 블랙아이스 및 시골길·비포장 도로 운전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차간 거리를 확보하며, 결빙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므로 평소보다 앞차와의 거리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 윈터타이어 장착이나 스노우체인 스프레이로 미끄러짐도 방지해야 한다.
눈·비 등으로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일 때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나 톨게이트 부근, 정체된 고속도로에서의 크루즈 기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교량 위 차선변경은 하지 않아야 한다. 겨울철 수증기 결빙으로 미끄럼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교량 위에선 차선변경 금지 구역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행 차선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안전운전에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비상등을 켜고 안전 삼각대나 불꽃신호기를 설치해 후속 차량에게 사고사실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사고 차량과 현장을 꼼꼼하게 촬영하고, 증인이 될 목격자 연락처나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