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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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 547억원과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6%, 당기순이익은 32% 감소했다. 다만 분기로는 4분기 전년보다 3032%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3분기 영업익 146억원을 더한 하반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와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은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도 291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감소한 수치다.

3년에 걸쳐 충당금을 충분히 반영해 둔 만큼 올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대규모로 쌓아놓은 충당금이 환입되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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