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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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로 얼어붙었던 국내 소비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신정부의 관세 완화 정책이 국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대비 3.0포인트(p) 상승했다. 202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세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 영향에 지난달 88.4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달 91.2란 숫자는 소비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12월 계엄사태 후 정치적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법 절차가 어느정도 걸릴지 모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 완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 조사기간에 반영된 부분이라 조금 더 높게 나타난 것 같다. 국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대부분이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87)은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CSI(89)는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 및 소비지출전망CSI(103)는 전월대비 각각 2p, 1p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65)는 전월대비 9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다만 현재경기판단CSI(51)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97)는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 영향에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1)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 감소 등 영향에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이 101인 것은 100보다 높지만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 유지한데다 내수 부진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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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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