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디앤아이한라 본사 사옥 전경. [HL 디앤아이한라 제공]
HL 디앤아이한라 본사 사옥 전경. [HL 디앤아이한라 제공]
HL 디앤아이한라가 건설업계를 휘감은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수요 예측에 성공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가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서 총 71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이 몰린 것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배가량 많은 금액으로 최대 81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L 디앤아이한라 회사채 1년물 590억원 모집에 1100억원, 1.5년물 120억원 모집에 4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L 디앤아이한라는 6.8~7.8%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7%, 1.5년물도 7.1~8.1%의 금리를 제시해 7%에 목표액을 채웠다. KDB산업은행, 키음증권(주), KB증권(주), NH투자증권(주), 한국투자증권(주)가 참여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올해 초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등 건설업계에 대한 얼어붙은 투자 환경 속에서 2배가량의 투자자금이 몰린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IB증권업계는 건설업계 둔화에도 수요 예측을 흥행으로 이끈 첫 번째 요인으로 HL 디앤아이한라의 실적 개선세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7억원에서 427억원으로 43.9%,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에서 229억원으로 63.4%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건설업계가 비우량채임에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한국산업은행이 수요 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발행금액의 최대 50%까지 미매각물량을 우선 인수하기로 하면서 안정성을 더한 부분이 이번 수요 예측의 흥행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홍석화 HL 디앤아이한라 대표. [HL 디앤아이한라 제공]
홍석화 HL 디앤아이한라 대표. [HL 디앤아이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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