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가산 금리를 소폭 인상한다. 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이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올린 '가산금리 인하' 검토에 나선 것과 다른 방향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8일부터 대출 가산금리를 0.1%포인트(p)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대출 차주의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등 원가 요소 조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위적인 가산금리 인상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통상 1년에 한 번 정도 조정이 이뤄진다. 대출을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1%p 확대한 바 있다. 가산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전, 선제적으로 우대금리를 확대해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연간 2조원 규모의 가계대출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실제로는 1조3240억원 순증을 기록했다.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 대출 금리는 현재 은행권에서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연중 고르고 안정적인 가계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금리 인하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는 '최저금리' 기준 3.37%로, 다른 은행 3.575~4.19%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주형연기자 j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