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허비하면 경제 퍼펙트스톰 현실화" "설 전 슈퍼 추경 합의 등 경제 재건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되자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는 '법치의 시간'"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 시급한 것은 '경제의 시간'"이라며 "'경제의 시간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신속히 특단의 경제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설 전 슈퍼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와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을 비롯해 과감한 조치를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내전과도 같은 진흙탕 싸움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란종식,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저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수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15일 10시 33분께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 대통령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담당하고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