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 2024 디지털 학습 트렌드 리포트 발간 대학생이나 수험생들이 두꺼운 전공서적이나 수험서 대신 학습용 전자책으로 공부를 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학습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학습 전문 전자책 플랫폼 스콘의 운영사인 플렉슬은 이용자의 전자책 학습 행태를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15일 스콘에 따르면 2022년 월평균 1400명이던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월평균 1만13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스콘 이용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그 중 학습용 전자책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이용자들은 대학생과 일반인이다. 대학생이 38.32%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일반인 이용자가 37.34%로 뒤를 이었다.
스콘 측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MZ세대가 학습 시장의 핵심 이용층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스콘북카페 회원들의 일 평균 학습시간은 80분으로 집계됐다. 202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생활 시간 조사'에서 대학생과 성인의 일 평균 학습시간은 101분으로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전체 학습시간의 80%를 전자책으로 공부하는 셈이다. 일반 전자책 플랫폼의 평균 사용 시간인 48분과 비교해 1.6배 높은 수준이다.
가장 전자책을 오래 이용하는 계층은 수험생이다. 높은 학습 시간을 보이는 도서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공무원 시험 준비와 의사 국가고시 준비가 각각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간호사 취업 준비, 고등학생 학력평가 등이 각 1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학습 시간 10위권에 오른 도서들은 대부분 자격증 시험, 취업 준비 관련 분야로 나타났다.
구매율과 사용률이 가장 높은 전자책 부문에서도 역시 수험서의 비중이 높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전자책으로는 한국외대 필수 교양 과목의 디지털 교재가 이름을 올렸고, 이어서 교사 임용고시 수험서, 공인회계사 시험 수험서 등도 호응을 얻었다. 학습 시간이 가장 높은 단일 도서는 간호국시 수험서, 의사국시 수험서, 교사 임용고시 수험서 순으로 집계됐다.
스콘은 수험생 사이에 전자책 학습이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휴대성을 꼽았다. 두껍고 무거운 수험서가 많다 보니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전자책을 선호하는 것이다. 스콘은 고급 필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강의 영상 및 음원 재생, 자동 채점이나 오답 노트 정리 기능 등 학습을 보조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학습시장의 성장도 주목해볼만하다. 한국외대 필수 교양 교재인 '미네르바 인문 읽기와 쓰기'는 전자책 전환 이후 판매 권수가 80%가량 증가했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25만 학습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능부터 자격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학습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로 전자책 학습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