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벤처 인도 SW전문인력 연계 사업 성과
201명은 현지서 채용, 원격 근무…5명은 입국해 출근

인도 소프트웨어(SW) 개발자 206명이 한국 벤처기업에 입사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4일 밝혔다. 이들은 경력 3년 이상의 전문인력이다. 이들 중 201명은 인도 현지에서 일하는 원격채용 형태다.

중기부는 올해 처음으로 SW전문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중기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중 75.4%가 SW전문인력 채용·유지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지난해 중기부는 한국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 SW 개발자 모집을 위해 뉴델리에서 3회에 걸쳐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벤처기업협회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인도 공과대학 동문재단(Pan-IT Alumni Foundatio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358개사가 신청, 총 41개사에서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한국에 직접 오지 않고 인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원격채용 형태다. 비자 발급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신속하게 기업에 연계했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한국으로 들어와 근무하는 근로자는 5명이다. 이들에게는 비자 발급, 조기 체류 비용 등이 지원됐다. 인도 개발자들은 경력 3년 이상의 SW전문인력이다. 인공지능(AI), 모바일,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사업추진 시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인도 인력 채용방법, 비자 발급가이드 등의 내용을 담은 '인도개발자 협업 가이드북'을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배포 중이다.

올해 사업은 오는 20일까지 주관기관을 모집하고, 사업준비를 거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도 SW인력 구인난 해소와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 활용도 추가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