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지방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과의 '상생 경영'에 노력을 쏟고 있다. 부영그룹은 창립 이래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에 힘써왔다. '전세사기'와 아파트 가격 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주거 어려움이 심화된 상황에서 부영그룹의 '주거 사다리' 역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영그룹이 전남 화순군에서 청년·신혼부부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원 임대주택'이 호평을 이끌어내며 전남 나주시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화순군과의 '만원 임대주택'은 인구유입을 목표로 화순군이 추진하는 공급 사업으로, 부영그룹은 3년 연속 사업에 참여 중이다.

부영그룹은 화순군과 함께 추진 중인 '만원 임대주택' 공급 사업이 호응을 얻은 후 나주시와도 '0원 임대주택 사업' 협약을 맺고 청년인구 유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기초를 다져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셜 믹스(social mix)'를 추구하며 임대주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앞장서왔다. 현재까지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고 그 중 약 23만 가구가 임대 아파트로 공급됐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지방 소멸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 사업은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정책으로 부영그룹도 그 뜻에 크게 공감하며 사회 기여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올해에도 화순군의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살기 좋은 집을 제공하며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협력 모델이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며, 인근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나주시와도 '0원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으며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소멸을 막기 위해 2019년 경남 창원 소재의 창신대의 재정 기여자로 나서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 재정 기여자로 나서면서 6년 연속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산학협력 취업 연계 트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 중심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창신대는 신입생 충원률 100%를 달성하는 등 지역 강소대학으로 성장했다.

부영그룹은 2005년부터는 매년 무주지역 내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간 부영그룹이 사회공헌으로만 쓴 비용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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