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에서 아태 지역 국가의 언론을 상대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미동맹의 유지·강화를 위해 상원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지난 3일 119대 의회 개원과 함께 상원의원으로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지요. 이 날은 김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한국 등 아시아계 언론과 처음 대면한 자리였습니다.
김 의원은 한미 협력 관계에 대해 "군사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와 무역에서도 강해질 것"이라며 "한미간 전략적 동맹은 군사적 필요에 대해서만 논의되곤 하는데, 나는 기술 분야가 그 관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그는 주한미군 주둔이 "한국 보호뿐 아니라 대만해협에 관해 대중국 억지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트럼프 당선인 등이 마치 우리가 오직 한국 방어를 위해 거기 있고, 아무것도 얻어가는 것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좌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과 경제적 강압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한다고 약속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파트너 국가들에 강압적인 수단을 쓸 경우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 유치를 관할하는 상무부를 담당하는 상임위에 속한 김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 성과인 반도체법 등에 입각해 한국 기업에 제공되어야 할 보조금을 철회할 경우 조지아주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저해함으로써 반발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상황에 대해선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의 대치 상황을 우려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민주적 절차 속에서 회복 탄력성을 보았기에, 어느 정도 안심한다. 상황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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