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의 활용에 긴 기간이 필요하다고 발언하자 국내외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7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엑스게이트는 전일 대비 2010원(20.72%) 하락한 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원플러스는 전일 대비 371원(19.45%) 밀린 1313원, 케이씨에스는 전장 대비 2340원(18.40%) 후퇴한 1만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발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스게이트, 아이원플러스, 케이씨에스를 비롯해 라닉스(-16.17%), 아이씨티케이(-14.27%), 우리로(-12.85%)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 전반이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아이온큐(-39.00%), 리게티(-45.41%) 등 양자컴퓨터 종목의 주가가 폭락했다.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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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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