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달탐사 관련 연구기관과 간담회
원자력전지, 헬륨3 활용한 발전, 달자원 추출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국가 달 탐사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우주항공청은 9일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달 표면탐사 관련 연구기관을 방문해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달 탐사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출연연의 현황을 파악하고, 우주탐사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처음 방문한 원자력연에서는 달에서 장기간 임무에 필요한 원자력전지 개발품과 우주원자로용 히트파이프, 로버 등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원자력연은 상당 수준에 도달한 원자력전지 등을 실제 달 탐사에 활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핵융합연에서는 국내 핵융합 기술 현황과 계획을 듣고, 달 표면의 주요 자원 중 하나인 '헬륨-3'를 이용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질연에서는 달 자원 추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달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 성과를 공유했다.

존 리 우주청 임무본부장은 "독자적인 달 표면탐사 능력을 확보하고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우주과학탐사에 대한 주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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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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