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심장 리듬 이상 징후다. 정상적인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인데 반해, 심방세동을 가진 사람들은 분당 400회 이상의 불규칙하고 빠른 심장 박동을 겪는다.
심방세동은 세계 사망 원인 2위에 달하는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돌연사의 주범으로 잘 알려진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해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밤과 낮,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겨울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제 학술지 '뇌졸중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일교차가 1도 커질수록 급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부정맥학회에서 발간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최근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 4명 중 3명은 심방세동에 대해 모르고 있을 만큼 질환 인지도가 떨어진다. 심방세동과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지율 역시 19%에 불과하다.
심방세동 환자 80.5%가 고혈압 환자일 만큼 두 질환은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방세동과 고혈압은 뇌졸중 위험을 각각 5배, 3배 증가시킨다.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보다 뇌경색 위험이 16%가량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면 뇌졸중 위험을 68%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주기적으로 혈압 및 심전도를 측정해 증상을 명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측정 중 움직임을 감지하는 '체동 감지 기능'을 탑재해 측정하는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측정값은 오므론헬스케어의 전용 모바일 앱인 '오므론 커넥트'에 웨이브폼(Waveform) 형태로 저장된다. 이는 생체 신호를 보기 쉽게 시각화한 그래프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디치 다이티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는 "겨울철 급증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며 "질환 인지도가 낮고, 증상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가정에서의 주기적인 심전도 측정으로 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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